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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꿈의 세상에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
나일환  (Homepage) 2010-06-07 10:57:06, 조회 : 2,861, 추천 : 931

21세기 꿈의 세상에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
  
나일환 시인/ 한국품바아카데미문화원장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 해학과 풍자로 서민애환 보듬은 '품바' 세상. 품바는 가장 낮은 자로 일컬어지는 그들이 세상에 태어날 때 가장 천한 인간으로 왔다. 가진 것 하나 없고 조롱과 야유의 대상이 되어 모든 상황을 초월하여 세상을 사는 이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 이 한恨을 봐라" " 이 피맺힌 한恨을 아느냐" " 베푼 자만이 희망을 가진다" 부당하고 불합리한 세상에 물음을 던지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가난하고 억압 받는 자들의 현실을 대변했던 품바! 현시대에 어느 누가 이처럼 버림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대변하고 있는가? 

십 만평 대지 위 연화장 세계가 펼쳐지는 전남무안군 일로읍에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로 시대의 한을 해학과 풍자로 노래하고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한 품바의 발상지 천사촌이 있다. 이 시대 가장 가난한 서민들의 아픔을 각설이라는 이름으로 한을 풀어 헤친 자들의 혼이 현시대에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21세기 꿈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그 의미를 사색해야한다.

동냥해온 음식으로 길거리에 방황하는 어린아이들과 병들어 거리를 헤매는 거지 노약자들을 데려다 먹이고 보살펴줌으로 많은 걸인들이나 길거리 노약자들이 하나둘씩모여 걸인 촌을 형성한 천사촌을 우리는 또한 주시해야한다..
이 걸인 촌에는 규율이 있었다. 어려운 생활을 하는 자 들에게는 동냥하지 말 것. 부녀자를 희롱하지 말 것 등의 규율을 정하고 어기면 몸을 모래에 묻고 얼굴만 내보이는 엄한 벌을 내렸다.

비록 남의 집 대문을 두드리는 걸인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의는 지키고자했고 부자 집 대문에 들어 설 때는 놀라지 않게 노래로 인사를 대신하며 동냥 온 것을 알렸다. 또한 인심이 나쁜 관료나 고약한 부자들을 입방귀를 날리며 희롱하며 질타하고 고을의 애경사는 도맡아서 연락을 취하는 역할을 했다.
그들이 걸인생활을 하면서 부른 노래가 바로 품바다.

품바의 처음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변강쇠가"이다. 품바를 일명 "입장고" 라 불리기도 하는데 타령의 장단과 흥을 돋운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후 해방과 더불어 공화당 시절에 이르기까지 입으로 방귀를 뀐다는 뜻의 " 입방귀",라 했다.  소외계층에 있는 자들이 걸인 행세를 하며 부정한 자 또는 아부아첨으로 권자에 앉은 자, 기회주의자나 매국노의 문전에서 "방귀나 처먹어라, 이 더러운 놈들아!"라는 뜻으로 입방귀를 뀌어 한과 울분을 표출 시켰다.

또한 품바는 가진 게 없는 텅 빈 상태의 겸허함을 전하며 구걸 할 때 "품바" 라는 소리를 내며 들어갔다. 지배계급의 문전 박대에서 품바! 품바! 하고 외치는 가장 낮은 자의 소리가 단순한 동냥이 아닌 “지배계급에 대한 항의나 경종”의 의미였다. 품바는 한자로 품(稟)을 보면 주다, 받다. 그리고 품앗이 품삯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품바란 서민들의 쌓인 울분과 설움, 압박과 억울함, 그리고 천시나 학대 등이 한숨으로 뿜어져 나온 한의 소리다.

지배계급이나 폭정 자나 위정자들 앞에서" 이 피맺힌 한을 봐라! 이 한을 아느냐"라고 절규하며 동냥과 더불어 항의하고 저항했다. 처음에 품바로 시작하여 품바로 끝나는 품바 타령은 "베푼 자만이 희망을 갖는다는 뜻으로 집약 시켰다.

삶은 고통 속에서 이루어지고 꽃을 핀다. 그리고 눈물이 바다를 이루고 한이 앞을 가리며 가는 길목마다 가시밭길이다.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을 억압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온갖 만행을 자행한다. 가장 낮은 자들은 어느 곳에 항변할 엄두도 못 내고 주저앉아 통곡의 나날 속에 한목숨 지켜가기에 여념이 없었다.
품바의 시대 ,베푸는 자가 배품을 받는 자에게 감사드리는 시대. 노동 그자체가 놀이이며 삶이요, 한사람의 인권이 만천하의 인권인 시대! 그날이 오기까지 품바를 계속 불러야하고 불러 질 것이다.

민초들의 마음에 쌓이고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 그리고 천시나 학대 등을 한숨으로 품어져 나오는 한의 절정의 소리인 품바는 서민들의 편에 서서 지배계급에 항거하고 배고픈 자들의 입장을 품바노래로 항변했다
“에헤~ 씨고 씨구 들어간다. 품바 품바 잘한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아니 죽고 또 왔소. 이러구 저러구 다녀도 양반집만 들어간다.(중략)

잔치 집에 가면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먼저 집 주인에게 가서 양해를 구하고 식사 때를 기다렸다가 주는 음식을 한쪽구석에서 조용히 먹고 돌아서서 나왔다. 그리고 집주인이나 손님들이 흥을 올려주라면 품바 타령으로 흥을 돋우었다. 걸인이라 해서 마구잡이식 구걸은 용납 하지 않았으며 나름대로의 규율 속에서 동냥을 했다.

주민들이 안 좋은 일을 당할 때는 해결해주고 도와주며 서러움을 당 할 때는 함께 울고 기쁠 때는 가락으로 흥을 돋우며 절대 나쁜 행동이나 말을 삼가 하게하여 주민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지 않았다.
이러한 걸인들의 모습을 보며 그 걸인들의 삶속에서 “ 뭣 고” 라는 화두를 가슴속 깊이 않고 그들의 한을 풀어 보고자 걸인들의 삶에 현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 혼을 꺼낸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김시라다.
그는 시인이고 소설가이며 희곡작가요 연출가였다. 김시라는 지금의 품바를 완성시키며 그를 통해 품바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 가장 낮은 자들의 대 서사시를 만들어 정착시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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